Thief of Wealth

2020.01.02~2020.02.29 까지 동계인턴한 경험을 1학기가 지난 지금 다시 써본다.

 

 ETRI는 대학생들이 실무경험을 할 수 있게 방학시즌마다 단기 인턴을 고용한다.

 

경기, 부산, 대전, 대구 등의 도시에서 다양한 업무에서 1~7씩 뽑는다.

 

그리고 업무별 담당자도 다르고 나처럼 서류합격 후 바로 인턴에 합격되는 경우도 있고 전화면접으로 전공지식과 자기소개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는 서류합격후 바로 인턴으로 발탁되었다.)

 

경기,부산,대구는 뽑는 부서도 적고 인원도 적다.

 

그러나 대전은 뽑는 부서도 많고 뽑은 인원도 총합해서 많은 편이었다. (부서별로는 1~5명)

 

그래서 대전으로 지역을 정하고, 어느 부서에 지원을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많인 뽑는 부서로 가자니 5~7명 뽑는곳은 자율주행자동차를 시험주행업무가 있어서 많이 뽑는듯 했고

1명뽑는 부서에 지원하자니 사람들말로는 스카이, 카이스트에서 이미 내정자가 있어서 어렵다고 찌라시로 들었기에 나같은 지방대생이 되겠나.. 하고 많이 고민했다.

 

결국에는 대전의 인공지능 연구소에 휴먼케어로봇연구실의 데이터분석 관리, 딥러닝 분야, 웹사이트 구축하는 부서에 지원하기로 했다. 다 할줄은 아니까!

 

수정에 수정을 거쳐서 자기소개서를 만들고 제출했고 바로 며칠 후에, 합격했고 1월2일에 출근하라는 전화가 왔다.

 

뛸듯이 기쁘고 설레었다.

 

가면 내노라하는 실력의 박사님들과 나랑 함께할 실력 있는 동기들에게 많은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나를 들뜨게 만들었다.

 

바로 대전에 2개월짜리 고시원을 한달 20에 보증금없이 계약했다.

(추후에 옆에 박사님이 말씀해주시길 대전에는 이 인턴때문에 2개월짜리 원룸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여유가 되면 고시원보다 쾌적한 2개월짜리 원룸추천.. 보증금있지만 월세비슷하다 ㅠ)

 

- 1월 2일 당일

들어가면 출입증이 없기 때문에 입구에서 컷당하고 나를 고용한 박사님 이름 및 서류를 작성한다.

그리고 강당에 모여서 간단한 설명을 하고 비밀유지 서약서 등등의 서류를 작성하고 사전에 가져온 서류들도 한번에 제출한다.

 

그리고 부서별로 나뉘어서 일렬로 이동하고 나뉘고 이동하고 나뉘기를 반복한다.

결국엔 근무지에 도착하고 박사님들과 인사하고 동기들과 인사하고 자리를 배정받고 밥을 먹으러간다.

 

다행히 우리팀에는 전에 한번 인턴을 했던 형이 있었고, 그 형은 나는 떨어진 우아한 형제들 테크코스에 합격했다고 한다. ㅎㅎ

https://zereight.tistory.com/416

 

우아한 형제들 테크코스2기 서류+코딩테스트 탈락 후기

우아한 형제들 테크코스 2기를 결국 못가게되었다. 우아한 형제들은 내가 대학교 1학년때 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회사라서 더욱 기대를 하면서 기다렸었다 ㅠㅠ 이번에 만약 테크코스를 합격하�

zereight.tistory.com

 

이런 우연이!

반가움을 뒤로하고 밥먹고 자리배정 및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장비를 지원받는다.

(나는 게이밍 노트북과 넓은 책상과 완전큰 모니터를 배정받았다 ㅎㅎ)

 

그리고 프리하게 있다가 6시가 되면 바로 퇴근을 한다. 인턴은 출입증으로 출퇴근을 찍지 않아도 9~6으로 전산에 자동입력된다고 한다.

 

점심시간은 11시30분부터 1시까지! 사실은 공식적인 제한은 없지만 팀내에서 "우린 몇시에 먹자"라고 정해져 있는듯했다.

 

박사님들은 대학교 교수님처럼 딱딱하고 빡센분들이 대다수 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모든 박사님들이 인턴에게 존댓말 써주시고 서글서글하시고 프리하고 박사님들 사이에서도 서로 배려하고 그런모습이 너무 꿈의 직장같았다.

나였으면 선배가 "밥먹자!"하면 갈것같은데 "ㅎㅎ 저는 안먹어요" 하고 거절을 할 수 있는 박사님들이 많았다. 

인턴들에게 2개월동안 거의 박사님들한테 존댓말만 들은 것 같다.

단언컨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들어갈 수만 있다면 신의직장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업무시간에 엎드려서 잔적도 있었는데 모든 박사님들이 아무도 터치안하고 일어났을때 괜찮냐고 걱정까지 해주셨다. ㅠㅠ

 

카페도 2개나있고 식당도 3군데나 있고.. 매점도 있고! 언제든 나가서 바람쐬고와도 되고 운동할수도있고! 도서관도 있고! 너무 좋았다.

 

박사님이랑 첫 만남이후에 박사님이 과거에 하고있던 일들과 앞으로 내가할 일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자료와 프로그램들을 전송해 주었다.

나는 그것을 바탕으로 자동화를 해서 2개월분량을 1개월 2주만에 다 해버리고 여유롭게 지냈다. 

상당히 쉬운 업무였고 부담도 적은 편이었다.

 

다른 팀중에는 딥러닝 할줄도 모르는데 자소서 잘써서 딥러닝 파트에 붙은 분도 계셨던거 같다.

그리고 완전머리쓰는 일은 아니고 단순작업을 주로 시키시고 그냥 2개월안에만 다해~ 라는 분위기로 인턴생활을 하는것 같았다.

 

월급은 2020.1월 기준으로 세후 170정도 받았던것 같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회식하는데 박사님들과의 알수없는 거리감때문에 부담감이 있다.

 

그리고 다들 스카이, 카이스트인줄 알았는데 상위권대학은 거의 없었던것같다.

 

왜냐하면 블라인드 채용으로 뽑기때문에 자기소개서만 잘쓰면 인턴하는 프로세스인것같다.

 

 인턴으로 와서 그제야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도 간간히 보였던것 같다!

 

 

내 나름대로 평가하자면 

 

근무만족도 9.6/10

근무난이도 3/10

 

정도되는것같다.

 

밤늦게 갑자기 쓰고 싶어서 두서없이 쓰긴했는데.. 추가적으로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글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합격 자기소개서 내용은 비밀댓글로 메일을 알려주시면 제 개인정보를 제거하고 보내드리겠습니다.

또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무료로 다운받아보세요. 요청이 많으셔서 해피캠퍼스에 올렸습니다.

자기소개서 받기

 

 

+ 2020/01~2월달에 근무했는데 2020/12/29에 etri연구수당으로 약 60만원정도가 계좌에 들어왔다!

+ 2021/1/15에 15만원가량이 etri로 계좌에 들어왔다.. 뭐지..??

 

 

 

같은 질문이 많아서 미리 답변드립니다!

- 경쟁률은 안알려주셨고, 자소서에는 무스펙으로 학교/개인 학습한 내용위주로 적었어요!

- 글자수는 적다보니 많이 채워진 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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