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ef of Wealth

노스웨스턴대학의 심리학자 로란 노드그렌이 이끈 실험이 있다.

 

실험 참가자들은 5시간동안 냉동실에 앉아 있으면 얼마나 괴로울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는다.

 

A그룹은 따뜻한 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를 품에 안은채 질문을 받았고,

B그룹은 얼음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를 품에 안은채 질문을 받았다.

 

어떤 그룹이 냉동실이 더 고통스러우리라고 예측했을까?

 

결과는

얼음물 양동이를 안고 있는 그룹이 냉동실이 더 고통스러울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몇분간 그 추위를 경험한 사람이라서, 그 추위가 5시간동안 지속되면 얼마나 끔찍할지 잘 이해한 것이다.

 

여기서 C그룹이 추가된다.

 

C그룹은 얼음물이 가득담긴 양동이를 품에 안은채로 있다가,

내려놓고 10분간 실험과 아예관련이 없는 내용의 설문지를 작성했다.

 

연구진들은 C그룹도 B그룹과 마찬가지로 10분전의 추위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B그룹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불과 10분 전까지만해도 추위에 떨었지만 일반 추위에서 벗어나고, 다른 곳에 집중하자
C그룹 사람들은 그 고통을 더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것을 "인식의 공백"이라고 한다.

 

즉, 인간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무언가 강렬한 상태를 당장 경험하고 있지 않으면

그것이 자신에게 끼칠 영향을 엄청나게 과소평가한다는 뜻이다.

 

다른 예로, 의사들은 자기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훨씬 낮춰서 생각하는 사례들이 종종 보이는게 이것때문이다.

의사가 직접 고통을 겪지 않는한 환자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주변에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이런 "인식의 공백"을 채워넣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상대의 관점에서 생각하려 애쓰고, 경청하는 자세를 취한다.

다른사람들이 느끼기에 안정적이고 사려깊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되며, 

공동체에서 동료들을 도와주고 경쟁자가 아닌 협력의 상대로 여기며 생활한다.

 

장기적으로 주변에 적보다 동료가 많아지며, 주변에는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것은 자기계발에서 나오는 "기버"의 모습이기도하다.

(스스로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빛나면 나도 함께 빛난다"를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는 "후흑학", "군주론" 등 상대방에게서 내 이득을 취하고 리스크를 감소하여 빼앗는 방법이 통했다.

하지만 현대시대에서는 위 방법이 통하지 않게되었다. 

함께자라고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협력의 자세들이 수많은 성공을 불러일으키고, 

일의 성취를 통한 행복과 인간관계로부터의 행복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주 나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과소평가한적이 없는지 한번 되돌아보자.

'개발 >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리어 스킬 내용 정리  (0) 2022.10.09
[도서] 브레이킹 루틴  (0) 2022.06.11
113 magic 독서법  (0) 2022.06.01
"나"라는 사람에게 던지는 질문  (0) 2022.05.21
행복은 전염된다.  (0) 2022.05.17
profile on loading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