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ef of Wealth
Published 2020. 12. 28. 00:09
부유하는 법 개발/자기계발

"허유적대기를 멈추는 순간, 우리는 떠오른다."

 

처음으로 수영을 배울 때는 깊은 물에 내 몸을 맡기지 못했다.

해변에서 용기를 주는 목소리가 아무리 많이 들려와도, 바짝 긴장한 채 턱을 물 위로 내놓으려 버둥거렸다.

그러다가 힘이 빠지면, 그때서야 비로소 힘을 풀고 물에 온전히 몸을 맡겼다.

그러면 물은 요람처럼 편안히 나를 떠받쳐주었다.

 

우리가 의심과 믿음을 오가며 되풀이하는 싸움도 이와같다.

이해하기 힘든 혼란스러운 상황에 부딪히면, 가라앉는 것 같은 끔찍한 느낌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온힘을 다해 싸운다.

그러나 저항하면 할 수록 자신의 존재가 더욱 무겁게 느껴져서 결국 녹초가 되고 만다.

 

이럴때면 나는 예전에 배운 방법을 떠올린다.

신기하게도 몸의 대부분을 물속에서 편히 쉬게 내버려두면, 깊은 물이 나를 떠받쳐준다.

믿음을 발견하는 수행도 이와 아주 비슷한 것 같다.

무엇인가 우리를 지지하고 있음을 깨달을 때까지 자신을 수면 아래로 충분히 내맡길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나를 내맡겨도 무언가가 지지해준다는 믿음이야말로 신뢰의 핵심이다.

이런 믿음을 얻기 위해 훈련을 할 수는 있지만, 그냥 놔버리는 것 말고 실질적인 방법은 없다.

일단 물에 몸을 맡기면 모든 것이 느긋하고 분명해진다.

체중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믿음은 이처럼 용기를 내서 물속에 편안히 몸을 내맡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계속 이런 상태로 있을 수는 없다.

다시 또 다시 물에 몸을 맡겨야 한다.

그래야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가리앉을 것 같은 느낌을 이겨내야 떠 있을 수 있다.

 

- 마크 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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