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ef of Wealth
Published 2019. 3. 4. 22:05
함께 일해라 개발/자기계발

작가들은 식탁에서 공짜로, 또는 카페에서 간다히 커피 값만 내면 글을 쓸 수 있다.

소방관에서 전업작가로 전향한 후 나는 이 사실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갈수록 이상한 일이 생겼다.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따뜻한 커피 내음이 실내를 채우고 있고, 사람도 없어 조용한 이 공간에서

나는 점점 작업 진도가 느려졌다. 급기야 하루 종일 한 줄도 못 쓰는 날도 있었다. 커피 한잔 시키고 하루종일 앉아 있는다고 눈치를 주는 종업원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인을 찾았다.

글을 쓰지 못하는 슬럼프가 길어져 나는 열정적인 작가들이 단골로 찾는다는 카페로 기분 전환 삼아 장소를 옮겼는데,

그날 무려 200자 원고지 200매쯤의 글을 쓴 것이다.

그때 깨달았다.

글은 혼자 쓰는 것이되, 갈은 일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 써야 한다는 것을,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과 수다만큼 창의력을 자극하는 배경음악도 없다는 것을.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호흡과 땀만큼 향기로운 냄새도 없다는 것을.


- 캐롤라인 폴,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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