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ef of Wealth

 오늘 개강직후 오전 7:30 ~ 8:50까지 진행하는 영어 회화 스터디에 지원신청을 해서 면접을 보았다.

월~목까지 아침 9시에 수업이 있지만 나름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고 싶어서 지원했다.

가보니 5~6명이서 스터디를 하고 있었는데 영어 수준이 상당한 수준으로 높았다.

얘기를 하면 80%는 알아듣는 정도.

 말도 조리있게 나는 Yes, I can이라고 답한 문장을 다른 사람들은 2분넘게 한번도 안끊고 영어로만 말했다.

이렇게 영어 잘하는 사람이 많구나, 나도 꼭 실력향상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간단한 면접을 보았는데 질문은 대부분 알아들었으나,

대답은 한문장 한문장 고민해서 문법도 신경안쓰고 짧게 대답했다.

면접분위기는 좋았다. 모집할 땐 영어실력 상관없이 열정만 보겠다는 공고를 보고 들어온건데 CNN뉴스 완전히는 못알아듣는다고 하니,

분위기가 싸해졌다.

다들 학생이셔서 그런지 친절했다.


 오후에 문자로 불합격이라고 문자가 왔다. 이유는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 분위기는 좋았고 열정도 적극적으로 어필했는데 떨어진 것을 보면

아마도 다른 사람들과 영어회화 실력의 갭차이가 컷나보다.


 하지만 이것으로 영어회화를 잘해야 겠다는 분노와, 아침의 꿀잠 시간을 벌어서 새벽 1~2까지 코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영어보단 프로그래밍이 나한테 따라주는건가? 역시 난 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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