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매드몽키를 통해서 매일 자신의 목표를 100번씩 써서, 사진찍어 올리는 챌린지를 하게 되었다.
5천원남짓의 보증금이 들어갔고, 완수하면 환급해주는 그냥 7명이서 모여서 진행하는 야매 챌린저스방식이다.
호스트는 매일 동기부여 관련자료를 올려준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다.
무지성으로 쓰는거 효과가 없을 것이고, 목표를 높게 잡을수록 더욱 목표가 높게 느껴지고
결국 좀비처럼 쓰게되는 나를 상상했다.
과거 학창시절 한자숙제로 같은한자를 수십번 썼던거 때문일까?
하지만, 자기계발의 원칙중 하나인
"나를 새로운 환경에 노출시켜라"에 의해서 일단 도전했다.
5천원 뭐 기부한다고 생각하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다.
3월 초에 시작해서 곧 한달이 지난다.
나는 단 하루도 빼먹지않고 100번 그 이상을 썼다.
그리고 지금 적었던 대부분의 목표를 달성했거나,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마도 매일 100번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노션에 목표로만 남아있을법한 목표들이 progessing 상태가 되었다.
일단 대충만든 유튜브 구독자가 100을 넘었고, 커뮤니티 조회수는 500~800명정도가 나온다.
바이럴 광고를 1인노출 50원으로 잡는다면 이 계정하나로 25000~40000원의 광고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 유튜브 하루에 10분밖에 투자안한다. (하지만 재미없는건 흠)
그리고 앱 수익화 작업이든, 이렇게 글쓰는 연습이든, 운동이든 진짜 꾸준히 하게되었다.
내 퍼스널 브랜딩용 인스타도 만들고 (이건 진짜 만들어만 놓았다;)
퍼스널 브랜딩용 유튜브 영상도 1개 올라갔다. (그래서 유튜브 채널이 2개다)
블로그 평균 수익이 1$가 넘기 시작했다.
책중에 "악인론"이라는 책이 있는데 3번정도 반복해서 읽고,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까지 해버렸다.
이렇게 성과가 실제로 날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일가 생각해봤다.
나는 여기서 가장 큰원인이 "매일매일 조정되는 수십가지 목표"라고 생각한다.
진짜로 거짓말 안치고 처음에는 괴상하고 아득한 목표들만 적었다.(한 5개를 반복해서 적었다.)
뜬구름잡는 목표들 밖에 기억이 안나더라.
근데 그렇게 계속 반복해서 적어나다가 보니까, "이 목표를 어떻게 실행하지??" 를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되었다.
뇌에 목표가 적힌 텍스트를 쑤셔박으니까, 뇌가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줬다.
다음날엔 그 해결책들을 목표로 적었고, 점점 수치화가 되었다.
예를들어서 "바이럴 광고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이었으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목표를 잘게 쪼개고 "유튜브 구독자 100명"으로 작은 목표를 잡고
구독자를 빨리 모을 수 있는 방법으로 "숏츠"라는 해결책을 찾게 되었고,
"숏츠"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편집방법 배우고, 사람들이 어떤류의 컨텐츠에 끌리는지, 어떤 배경음악을 써야하는지, 저작권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숏츠를 만들 컨텐츠들을 어디서 수집할 것인지, 어떻게 거짓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을 것인지, 숏츠를 연속으로 올리면 왜 조회수가 안나오고 몇시간의 텀을 둬야하는지, 몇초짜리 숏츠가 가장 노출이 잘되는지에 대해서 100번쓰기를 할때마다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의 나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현실성있는 목표를 조절하게 되었다.
처음에 하루에 "집에서 버피 50회, 푸시업 50개" 였고, 몇날 며칠 달성하지 못하면
목표를 100번쓸때 자괴감을 느끼고, 나한테 내가 거짓말하는 기분을 느낀다.
그렇게 목표치를 낮추고 매일매일 목표를 달성하다보면 이 목표보다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붙는다.
그렇게 지금 매일매일 하루에 누적푸시업 500개를 목표로 적고있다.
즉, 텍스트를 적을때마다 그것에 대해 집중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낼 수 있게된다.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결과를 만드는건 진짜였다.
한달동안 버려진 수십가지 목표들도 많았지만,
100번쓰기가 아니었다면 대뇌망상으로만 존재했겠지만 진짜로 이룬 몇개의 목표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지금 내 생각이 담긴 글을 10분만에 쓰는것도 100번쓰기 중에 이런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렇게 글로쓰지 않으면, 내일의 나는 여기에대해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텍스트와 친하게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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