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말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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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릇 - 교보문고

 

[말]에 관한 교양도서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말 그릇을 읽었다.

 

먼저 점수를 말하자면 4.8/5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책이다.

말이라는 것이 스피치 뿐만 아니라 경청도 포함되는 것이고, 그 역량을 그릇에 비유하여 풀어낸것도 인상깊었다.

어떻게 말해야(질문해야)하는지에 대한 사례들과 따뜻한 설명들, 

그리고 흔히 잘못하고 있는 습관들을 짚어주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경청]이라는게 잘 듣기만 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숨겨진 의도까지 읽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경청이라고 생각하며 행동했던것들은 정말 사실관계만을 파악하고 그 사실에 집중하여 대화하는 것이었다.

나에게 대화는 사실관계만 파악하면 되는 것이었기 떄문에, 굳이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고 별다른 리액션없이 사실관계만 요약하여 빠르게 들었었다.

그러다보니 사람의 감정에 공감보다 해결책에 집중을 하게되고 감정에 대해서는 상처받지만 않으면 다행이지 도움이 될 수는 없었던거 같다. (오히려 해결책을 제시할때는 장점이 되었었다. ISTP 나올만했다)

이렇게 26년을 살았다.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들었던 "너는 왜 말을 그렇게 하니?", "눈치 없어", "말에서 감정이 안느껴져", "(해결책 제시 후 정적)", "사람이 말하는데 뭐하니..?" 들이 이해가 되었다.

내가 상대방이 원하지 않은 대화를 했으니까 당연한 결과였는데 나는 해결책 제시한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

 

아직 많이부족하긴 하지만이 책을 읽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의식적으로 경청하고 있다. 전보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따뜻함이 느껴지고 대화의 지속시간도 늘어난것같다.

의식적으로 내 문제점들을 해결하다보면 공감력도 늘고 행복에 더 가까워 질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새로운 챌린지가 생겼다.

내가 세상에 대한 해상도가 현저히 낮다는 것인데, 다른 좋은 책을 발견하면 이것과 연결해서 또 독후감을 올려야겠다. 🤗